왜 여성만 임신의 불안에서 벗어날 수 없는 걸까요, 임신하지 않을 권리도 분명히 있어야 하며, 낙태의 권리도 분명히 있어야 합니다.
여성은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낙태 권리도 분명히 가져야 한다고 믿지만, 아직은 보수적인 접근이 많아 미국에서는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는 주도 있습니다. 아직은 여성과 남성의 세 대결에서 여성이 밀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아마 여성들 입장에서 낙태를 반대하지는 않겠죠.
한국의 경우는 여성의 출산 결정권을 인정한 낙태죄의 헌법 불일치 판결 이후 낙태죄는 폐지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낙태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고 임신 중절 수술이라는 표현으로 이야기합니다.
지금은 앱도 잘되어 있어 임신 주기, 생리 주기가 그대로 올라오는 앱이 있지만, 신체가 항상 기계에 맞춰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피임을 하더라도 임신의 불안은 항상 여자의 몫이 되네요.
먼저 임신이 되는 기간을 알아볼까요. 임신이 되는 기간을 가임기라고 하는데 그 기간은 어떻게 정할까요
먼저 배란일부터 찾습니다. 배란일은 생리 시작일이 12월 30일이라면 14일을 뺀 12월 16일이 배란일입니다. 이러니까 수학 함수 계산 같은데요,
12월 16일이 배란일이라면
12월 30일이 생리 시작입니다.
가임기는 배란일 5일 전에 12월 11일부터 배란일 2일 지난 18일까지로 18일간입니다.
가장 임신 확률이 높은 시기는 배란일 3일 전부터 배란일까지인데요, 12월 13일부터 18일까지인데요, 그렇다고 가임기 외라고 해서 안전한 날은 아닙니다. 생리가 불규칙적이라면 임신의 불안에서 피할 수는 없습니다. 남자 여자 피임하고 마지막에 풍선을 불어 공기가 새는지 확인하는 등의 요란을 떨어봐도 불안한 것은 마찬가집니다.
그래서 피임약을 먹죠. 피임약을 먹는 이유에는
1. 임신을 하지 않으려고
2. 생리를 하지 않기 위해
피임약은 생리 시작 1~3일에 복용을 시작하여 21일간 복용하고 7일간의 휴약기간이 있습니다. 이 기간에 생리하게 되며, 7일 휴약기간 후 다음 약을 시작합니다. 어떤 약이든 먹는 약은 빼먹기도 하는데요, 혹시 약 복용을 잊어버렸다면 다음날 약 먹었던 시간의 12시간 이내에 복용하면 되는데, 미복용 일이 하루 이상 된다면 피임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이야기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2일 이상 빠뜨린 경우는 그 시점부터 피임약을 그대로 먹으면서 콘돔과 같은 차단법을 2주 정도 같이 해야 합니다.
개인차가 존재하나 대체로 피임약은 첫 달에는 7일~14일 이상의 기간이 지나야 효과를 볼 수 있어 처음 복용이라면 피임 효과를 크게 기대할 수는 없어 1, 2주간은 이중 피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리를 미루기 위해 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생리 예정일 1~2주 전부터, 생리를 미루고자 하는 날까지 복용하면 됩니다. 복용 중단 후 2~3일 이내에 생리하게 됩니다. 생리 주기 중단부터 복용하는 피임약은 피임 효과가 없고 생리 주기 조절하는 효과만 있습니다.
이렇게 중무장하더라도 임신에 대한 불안이 있거나 또는 피임하지 않은 상태에서 관계했을 때, 원하지 않는 임신을 막을 방법으로는 사후피임약이 있습니다.
사후피임약의 복용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효과가 높으며, 마지막 관계 후 24시간 이내에 복용 시 피임 성공률은 90~95% 정도, 72시간 내 복용 시 피임 성공률은 약 60~85%, 최근엔 120시간 이내에 복용할 수 있는 사후피임약도 나와 있습니다.
즉, 아무리 좋은 사후피임약의 피임 실패율은 5%이며, 일반 피임약은 피임 실패율이 0.1% 정도입니다.
고용량의 여성 호르몬을 이용하여 배란을 억제하고, 수정란의 자궁내막 착상을 방해합니다.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나는데요, 구토, 두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과 가장 흔하고 불안해야 하는 부정 출혈이 있습니다. 부정 출혈은 사후피임약 복용 후 3~7일째 부정 출혈이 나타납니다. 생리인지 부정 출혈인지 모를 수가 있어 이 질문을 참 많이 하시는데, 생리 주기는 새로 시작하여 약 복용 후 2주~3주 이내에 생리가 시작합니다. 그러니 그 이전에 사후피임약을 먹고 일주일 내에 출혈이 나오면 부정 출혈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부정 출혈인지 착상혈인지 정 불안하면 가까운 병원에 가서 진료받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불안해하며 지내는 것보다는 빨리 결과를 알고 속을 털어버리는 것이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사후피임약을 복용 후에 반드시 마지막 관계 후 14일이 지나서 임신테스트기로 확인합니다. 더 빨리 결과를 보고 싶을 때는 10일 후에 병원에서 피검사로 임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17일이 지나면 초음파검사로 임신을 알 수도 있습니다.
임테기는 관계 후 14일이 지나 아침 소변으로 하면 더 정확하고 14일 후에는 아침저녁 편한 시간에 소변검사 하면 됩니다. 임신이면 5분 안에 두 줄이 선명하게 보이나 희미하게 두 줄로 보일 때도 임신의 가능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임신 테스트기는 5분이 지나면 오염될 소지가 있어 두 줄이든 한 줄이든 무시하면 됩니다. 외출하고 와서 보니 두 줄이었다는 이야기는 하시면 안 됩니다. 결과가 궁금하다면 검사를 새로 해야 합니다.
임신을 원하지 않으면 관계를 안 하면 되는데 그것이 아니라면 피임을 잘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가장 피해야 할 피임법으로는 자연주기법, 질외사정법으로 실패율이 너무 높아 피임 방법으로는 권하지 않습니다.
더 좋은 피임법은 주사 요법이나 피하이식 시스템도 있습니다. 주사 요법은 3개월에 1회, 파사이식은 5년, 3년 주기로 교체하는데 경험담으로는 확실하다고 하네요. 여러 가지 피임 방법을 살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사후 피임약 처방은 산부인과뿐 아니라 내과, 가정의학과에서도 처방받을 수 있으며 휴일, 주말에는 응급실에서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대면 진료를 받기 어려운 경우에는 비대면 진료 앱을 통해 처방받고 처방전을 가까운 약국으로 보내어 약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사후피임약은 한 번의 생리 주기당 한 번만 복용할 수 있습니다. 한 알을 더 먹는다고 피임 효과가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남자 여자 피임하고 마지막에 풍선을 불어 공기가 새는지 확인하는 등의 요란을 떨어봐도 불안한 것은 여자의 몫인가 봐요. 임신의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쉽고 간단하며 효과적인 방법은 남자가 수술하는 겁니다.